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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심연에서 만난 빛 The Light found in the abyss

운보 김기창(1913 ~ 2001)의 '예수의 생애' 판화 특별기획전

기간
2024.02.14 ~ 2024.03.30
시간
9:30~17:30
장소
기획전시실, 기획소강당 위치 보기
이용 요금
무료
이용 안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주최·주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문의
02-3147-2407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약 2년간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를 매입하였습니다. 총 30점 연작 판화 중 매입한 28점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선보입니다.

한국화의 영역을 확장시킨 거장,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1913~2001)은 비록 귀가 들리지 않았으나 희망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예술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고, 다가올 부활을 함께 기다리는 사순 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2월 14일), 운보의 연작 판화 전시 '심연에서 만난 빛(The Light found in the abyss)'은 성 토요일인 3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침묵의 심연에서 희망의 빛을 밝혀냈던 운보의 작품을 통해, 빛이신 그분을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전시 설명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는 교육적, 사목적 목적을 위하여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판화를 약 2년에 걸쳐 매입하였습니다. 총 30점의 연작 판화 중 매입한 28점을 특별전시 '심연에서 만난 빛(The Light found in the abyss)' 으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선보입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사진제공: 쿰란출판사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1913~2001) 작가는 한국전쟁 시기 전북 군산에 있는 처가로 피란을 갔다가 미국 선교사의 권유로 <예수의 생애>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전쟁 속 우리 민족의 고통과 다르지 않다고 느끼고 한국적인 성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예수의 생애> 연작을 작업하던 시기에(1952~1953) 작가는 예수의 성체가 꿈에도 보이고 백주에도 보였다고 할 정도로 성화 작업에 몰입하여 1년여 만에 ‘성모영보’를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승천’까지 총 30점의 연작을 그려냈습니다.

선녀의 모습으로 표현된 천사, 아기 예수가 탄생한 구유 주변으로 보이는 초가집,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성모 마리아,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 그리스도는 마치 조선시대 어느 고을의 이야기를 그린 풍속화를 보는 듯합니다. 때문에 이 연작 시리즈는 한국 종교미술 토착화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1913~2001) 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현대적 감각을 더한 표현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확장시킨 거장으로 평가 받습니다. 비록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희망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예술가였고, 타고난 재능에 더해 부단한 노력으로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화가로 부상했습니다. 전통 한국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운보는 7세에 열병을 앓은 후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었으나 ‘예술’이라는 평생의 과업을 통해 자신은 물론 현실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농아복지재단을 설립, 농아학교와 직업훈련소 등 농아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등 희생과 봉사로 한평생을 살았습니다. 자신의 장애를 ‘신에게 선택받은 상실’이라 표현한 것처럼 그는 절망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가 부활에 이르는 희망의 소리를 듣고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감리교회에 다녔고, 스승의 권유로 장로교 안국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아내 박래현과의 사이에서 얻은 막내딸이 ‘사랑의 선교 수녀회’에 입회한 계기로 일흔 살에 고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김 추기경과 교유하였으며, 장례미사도 추기경이 집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심연에서 만난 빛(The Light found in the abyss)'은 사순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2월 14일)부터 성 토요일인 3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고 다가올 부활을 함께 기다리는 사순(四旬), 침묵의 심연에서 희망의 빛을 밝혀냈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빛이신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사순이 되길 바랍니다.

 

전시전경

 

 

주요 작품

성모영보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그리스도의 세례

 

최후의 만찬

 

십자가 처형

 

그리스도의 죽음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의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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