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경 작가 초대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5월을 맞이하여 서혜경 작가 초대전을 5월 1일(수)부터 5월 31일(금)까지 B1 전망대 공간에서 개최합니다.
파랑새와 녹두꽃으로 대표되는 서혜경 작가의 조형 언어는 동쪽에서 발현한 사상으로 활짝 꽃 핀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조선 후기 정치 질서가 흔들리고, 조세가 문란해져 민중들의 삶이 어려워졌을 때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이 등장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출신과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국안민의 사상은 현세에서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더불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그리게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파랑새와 녹두꽃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조형 언어는 동쪽에서 발현한 사상으로 활짝 꽃 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부의 불균형과 상대적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문제들,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어느 세기에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가는 인내천人乃天의 정신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였고, 공존과 균형, 그리고 조화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노래하는 파랑새, 활짝 피어난 각각의 꽃과 풀에는 작가가 투영한 상징적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동쪽의 꽃》을 통해 생명 각자의 존엄에 근거하여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저마다 자신이 속한 세상을 멋지고 훌륭하게 만들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 작가 소개
서혜경 작가는 테라코타에 토대를 두고 흙의 물성에 집중합니다.
중저화도(1100도 산화) 초벌 작업을 원칙으로 흙 고유의 색과 질감을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작품 내 파편, 균열 또한 이러한 흙의 성질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흙이 지닌 무해함과 자연스러움에 다양한 주제를 입혀냅니다.
○ 작품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