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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풍경이 된 기호

[중견작가 초대기획전6]

기간
2021.08.04 ~ 2021.08.27
시간
09:30~17:30
장소
기획전시실
이용 요금
무료
이용 안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주최·주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문의
학예실

[풍경이 된 기호]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기획한 '중견작가 초대기획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 설명

정희우가 천착해온 작품의 소재는 도시입니다. 작가가 도시를 바라보는 태도는 관찰자 혹은 탐험가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작가의 시선에 의해 포착된 담벼락이나 간판 그리고 표지물들은 어느덧 도시의 일상을 품은 실존의 공간이자 잊혀져가는 시간을 담은 기록의 풍경으로 전환됩니다. 이번 초대 기획전에는 서울의 종로 거리와 서울역 근방을 나타낸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작가가 도시를 기록하는 주된 방식은 탁본입니다. 판화기법의 하나인 탁본 방법으로 건물에 부착된 나무간판이나 도로 바닥의 맨홀 뚜껑과 도로표시 이미지를 떠내고 있습니다. 시간 속에 갈라지고 마모되어가는 사물의 표면에 한지를 물로 밀착시킨 후 먹 방망이를 두드리며 이미지를 재현한 것들입니다. 종이 위에 옮겨진 이미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기호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번 정희우 초대 기획전에는 서울역 근방을 그린 수묵채색화 <길 위에서>도 선보입니다. 도시의 단면을 거시적인 시선으로 포착해 미시적인 기법으로 세밀히 그려낸 풍경화입니다. 작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 서울의 풍경은 이렇듯 다양한 기법에 의해 과거로 향하는 현재를 보여줍니다. 부감도의 형식으로 그려낸 서울역 주변은 삶의 애환을 담은 한편의 서사시처럼 다가옵니다.

이번 정희우의 초대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은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판화와 회화의 언어로 기록된 도시의 이미지를 통해 장구한 시간을 품은 수도 서울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변화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거슬러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Works by Jeong Heewoo delve into the subject of the urban landscape, approached in the manner of an observer or explorer. The walls, signboards, and landmarks captured by the artist’s keen eye are transformed into “recorded scenes” of real spaces from everyday urban life as well as forgotten moments in time. This invitational exhibition brings together works that depict scenes from Seoul’s Jong-no area and the vicinity of Seoul Station.

Takbon(Rubbings) are the principal medium Jeong Heewoo employs to document the city. Wet rubbing is one of the methods for lifting images from wooden signboards on buildings, manhole covers on streets, and traffic signals. Water is used to stick sheets of mulberry paper onto the surfaces of these media, which become cracked and worn over time. Then cotton balls soaked with colored ink, applied, and struck to set the images on the paper. These transferred images are reborn as symbols of a modern city that is changing rapidly.

The invitational exhibition of works by Jeong Heewoo unveils On the Street, a colored ink-wash painting of the Seoul Station vicinity. The landscape captures a city cross-section from the macroscopic view, while microscopic techniques are employed to fill in the details. Seoul is where the artist was born and raised, and she has applied various techniques to present her city as it has moved from days gone by to today. Seoul Station and its surroundings are painted from the bird’s-eye, and the scene unfolds like an epic poem on life’s joys and sorrows.

Visitors to the present invitational exhibition will be able to see comingling urban images arrayed in temporal layers that span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We hope that it serves as an opportunity to rediscover the significance of the longstanding Korean capital through urban images recorded in the language of prints and paintings. You are cordially invited to take a moment out of your busy schedule to take a look back on the lives of the Korean people when times were different.

 

주요 전시작품

                                                                                                                                                                                                                                                                            

종로의 나무간판, 한지에 먹, 채색, 2014년

 

 

 

 

 

 

 

 

 

 

 

 

 

 

 

 

 

 

 

 

Peeling the city - 대한도시가스, 한지에 먹, 2012년 
 

Peeling the city - 통신, 한지에 먹, 2012년 

 

Peeling the city - 우회전, 한지에 먹, 2012년 

 

길위에서, 종이에 수묵채색, 2020년

 

   

먼 사람들, 종이에 수묵채색, 2020년

 


화살표방향으로, 종이에 수묵채색, 2020년

 

작가 약력

학력

2017DF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2000MFA,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Art

1997BF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개인전

2020년 길 위에서 Above the Road, 서울일삼

2019Face Book, AiRY, 일본

2018년 성수동 일요일, 레이블갤러리 (서울문화재단 후원)

2016년 경(), 스페이스홍지 (서울문화재단 후원)

2016년 종로와 강남대로, 서울시청하늘광장갤러리

2015년 이층벽돌집, 써드플레이스

2014년 종로의 나무간판, 갤러리 그리다 (서울문화재단 후원)

2013년 담지도, 가회동60 (서울문화재단 후원)

2013년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아트스페이스53

2012Peeling the City, 부띠크모나코미술관

2011년 시간을 담은 지도-강남대로 4년간의 기록, 노암갤러리 (서울문화재단 후원)

2009년 강남대로 고현학, 문신미술관 빛갤러리

2008년 강남대로 387-424, GS타워갤러리

2004년 주독 한국대사관, 베를린, 독일

2004Jugend Medien Festival, Die Weisse Rose, 베를린, 독일

2002RGB Show, 갤러리 룩스

2000Show in D301, Gallery D301, 발렌시아, 미국

1999Through the Looking Glass, Mint Gallery, 발렌시아, 미국

이 외 다수 단체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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