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하반기 특별기획전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은 특별전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를 2022년 12월 4일(일)부터 2023년 2월 12일(일)까지 개최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인간 정체성 및 인권’의 문제를 ‘인공윤리’라는 화두로 풀어낸 전시이다.
ㅇ 인간이 만들어 온 윤리 규범이 공동체를 올곧게 견인하고 있는지 현대미술작가 내놓은 영상, 설치, 사운드, 회화, 조각 작품과 인권 관련 각종 시각자료를 통해 성찰한다.
□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에는 총 12인의 현대미술 작가가 참석한다.
ㅇ 강현욱, 김정희, 노진아, 두민, 박관우, 양아치, 염지혜, 오원배, 오주영, 우주+림희영, 이민수, 이예승 등 모두 현대미술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ㅇ 이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소재와 매체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과 기계, 인간과 사물, 인간과 도시의 관계에 대해 발언하는 작품을 출품했다.
ㅇ 생명, 기술, 여성, 인간, 불안, 윤리, 규범, 신체 등이 작품에 흐르는 키워드들로 모두‘인간 정체성과 인권’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 전시에는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1948년), 로마 인공지능 윤리 백서(Rome Call for A.I. Ethics, 2020년) 등도 함께 소개된다.
ㅇ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에 의해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가 변화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인간학적 윤리 기준을 제시하는 자료들이다.
ㅇ‘인간 정체성과 인권’에 대한 성찰의 역사가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기도 하다.
□ 김영호 예술감독은 전시 주제 <인공윤리-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ㅇ“ <인공윤리>는 다중적 의미를 지닌 용어로‘인간이 지어낸 윤리’라는 뜻과 ‘인간을 지배하는 윤리’라는 뜻이 얽혀 있는 불완전 조합어이다. 상대적이고 불확정적 개념이 지배하는 오늘의 현실을 나타내는 용어로 채택 되었다. 부제로 정한 ‘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는 혼돈의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걸어야 할 본연의 길을 함께 모색하자는 이번 전시의 기본 취지를 담아내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인공윤리라는 주제에 대한 개별적 접근들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대중적 영역에서 공론화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원종현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ㅇ“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조선 후기 국가 공식 참형장이었던 서소문밖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며 인권이 유린 되었던 어둠의 공간에서, 생명을 얻어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난 박물관의 장소성과 역사성에 기반하여 기획 되었다. 기술개발과 그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전혀 다른 세상에 조차도 인간은 변함없이 자신이 지닌 생명의 가치와 인격의 존엄함을 위해 깨어있는 존재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본 전시는 대변하고 있다.”
ㅇ 이어서 원종현 관장은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가 내방객들에게 ‘인간의 길’이라는 무겁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주제에 대해 사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하반기 특별기획전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개막식 안내]
- 일시: 12월 04일(일) 오후 5시
- 장소: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1층
- 참석인사: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참여작가, 박물관 미술위원 등 약 30~40명
이 전시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학예실 최혜정 실장(☎ 02-3147-240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